메뉴보기
학교 이야기
  • 완주한 푸마들의 다짐 – 마라톤 대회 참가기(3)

  • 작성자 : 이*양 작성일 : 2024-04-16 조회수 : 48

완주한 푸마들의 다짐 마라톤 대회 참가기(3)

 

반환점을 돌아서 한참 뛰다 보니 아직 반환점에 이르지 못한 황OO 선생님이 반환점을 돌아서 뛰는 내 모습을 사진 찍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어서 달리기나 하지. 내 사진 찍느라고 더 늦어지는 것이 염려된다. 그래도 이런 모습을 함께 겪고 있다는 사실이 흐뭇하고 감사하다. 더 힘이 나는 일이기도 하고. 함께 동행 한다는 것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이어서 소중하다.

조금 앞서 달리던 구OO 선생님은 걷다 뛰다를 반복하고 있어 보기에 안쓰럽다. 그렇다고 부축할 수 없는 일이어서 더욱 안타깝다. 결국 결승선이 있는 운동장에 들어가기 전 구OO 선생님을 앞지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운동장에 들어서는데 이미 결승선을 통과한 김OO 선생님이 운동장 입구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찍어 주었다.

힘을 내어 운동장 한 바퀴를 도는데 젊은 친구들은 이른바 막판스퍼트를 하느라고 힘껏 달린다. 씽씽 달려서 내 앞을 내달리는 건각들을 보면서 나도 힘을 내어보려 했으나 뜻 같지 않았다. 아하, 나잇값이로구나 하고 금방 마음을 고쳐먹는다. 끝까지 내 속도로 간다. 끝까지 내 속도로 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3120초로 결승선을 무사히 통과하였다. 완주에 성공한 것이다. 감사하다.

내 앞에 맨 먼저 도착한 김OO 선생님을 비롯하여 임OO 선생님, OO 선생님이 20분대의 기록으로 이미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그리고 내 뒤를 이어 구OO 선생님, OO 선생님, OO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OO 선생님이 결승선을 통과하였다. 모두 30분대의 기록으로 말이다. 오늘 참가한 <푸마> 일행들은 자기 나름의 신기록을 세웠다. 8명 모두가 20분대, 30분대의 기록으로 무사히 완주에 성공한 것이다.

주최 측이 제공하는 완주 메달을 받아 들고 시상대 쪽으로 이동하여 비록 1,2,3등은 아니지만 1,2,3등의 시상대 위에서 완주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완주를 기념하는 사진을 찍었다.

OO 선생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도전이 아름다운 결실을 하게 된 것이다.

모두 운동장에서 한마디씩 했다.

, 정말 좋다

, 진짜 진짜 기분 좋다.”

, 해보니 해볼 만하네.”

, 이젠 2회기다, 10km에 도전해 보자.”

, 우리가 해냈다. 대단하다.”

그래, 우리가 해냈어. 한 번 더 해보자.” 등등.

그리고 이른 시간이지만 나주에서 유명한 곰탕집으로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했다.

벌써 식당은 유명세에 걸맞게 줄을 서고 있는 중이었다.

우린 운 좋게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자리가 나서 8명이 함께 앉게 되었다. 자리에 앉고 보니 전직 대통령께서 앉았던 자리다. OO 선생님께서는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 두었다.

선택의 여지 없이 나주곰탕과 기력을 보충할 수육을 주문하여 달게 먹었다. 그리고 맥주 한잔

씩을 따라 홍OO 감독님이 건배사를 하였다.

모두 고생하셨고,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이제 2회기를 준비하기로 하면서 건배!”로 시작한 식사 나눔의 자리가 달달하고 끈적한 수육맛, 곰탕의 뜨거운 열기처럼 달달하고 열정이 무르익는 소중한 자리였다.

OO 감독님의 종례의 말씀.

“2024년 푸마 1회기 회원 여러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도 한몫하고 곰탕과 시원한 맥주 한 모금까지 정말 나이스한 하루였어요!

푸마의 1회기 5km 성공기를 마무리로 2회기 또 진행 예정이오니 앞으로도 함께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광주푸른꿈창작학교 <푸마> 역사는 시작된 것이다.

마라톤12.jpg
마라톤10.jpg
마라톤11.jpg
 

 

 

  • 이전글 다음글 수정 삭제
  • 글쓰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