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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야기
  • 푸른꿈 아들딸들아, 행복하라!

  • 작성자 : 이*양 작성일 : 2024-04-01 조회수 : 44

푸른꿈 아들딸들아, 행복하라!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너희들을 여기 푸른꿈창작학교에서 만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단다.

너희들이 꿈을 꾸고 키우고 이룰 수 있도록 지켜볼 수 있어 행복하고

꿈을 가진 너희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단다.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너희들 중엔 외로운 사람도

괴로운 사람도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도

몸이 아픈 사람도 있으리라.

 

또 너희들 중엔

성적이 좀 뒤쳐진 사람도

형편이 좀 어려운 사람도

성격이 좀 까다로운 사람도

환경이 좀 좋지 않은 사람도 있으리라.

 

이런저런 사연들이 있어도 괜찮아

모자라고 부족해도 괜찮아

푸른꿈이 있으니까 괜찮아

우리가 함께 있으니까 괜찮아

 

내가 좋아하는 시를 한 편 같이 읽고 싶어.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사랑하는 아들아! 딸아!

너희들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건

너희들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건

푸른꿈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한 거라고 생각해.

 

꽃도 흔들리면서 피어나고

사랑도 흔들리면서 이루어지듯

너희들의 사랑과 행복이라는 푸른꿈도

그렇게 흔들리면서

그렇게 그렇게 흔들리면서 흔들리면서

피어나고 이루어진단다.

 

지금 이 시간에

힘들고 어렵다는 것은

아프고 흔들린다는 것은

아들 네가, 딸 네가

푸른꿈을 향해,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증거라고 믿는다.

 

사랑하는 아들딸들아!

지금 충분히 아파하여라.

지금 넉넉히 흔들리거라.

그리하여 푸른꿈을 꾸고 키우고 이루어 가거라.

그리하여 충분하고 넉넉하게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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