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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야기
  • 새로운 대안교육의 푸른꿈을

  • 작성자 : 이*양 작성일 : 2024-03-29 조회수 : 39

                                                                새로운 대안교육의 푸른꿈을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고 간에 꿈을 꾸며 살아간다.

특히나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즈음엔 더 나은 생활, 보다 행복한 나를 내다보며 새로운 다짐과 함께 나름의 꿈을 꾸게 마련이다.

폴란드의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은 누군가는 끝없이 파도를 거슬러 헤엄치고자 노력했고 미래를 향한 희망의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누군가가 파도를 거스르며 희망의 싸움을 멈추지 않았기에 인류는 여기까지 문화와 역사를 이루어 왔다고 본다. 여기서 누군가가 바로 나 자신과 푸른꿈창작학교 구성원 즉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주민이어야 할 것은 마땅한 일이다.

그동안 광주푸른꿈창작학교는 직업중심의 대안교육을 5년 동안 진행해 왔다.

이제 그동안의 공과 과를 바탕삼아 새로운 대안교육을 시작하고자 한다.

지금 우리 청소년과 청년들은 경쟁과 효율을 앞세운 신자유주의적 가치에 몰두한 나머지 세계 최악의 빈부격차 국가, 세계 최고의 자살률, 최장의 노동시간, 최다 산재 국가 등 모순된 모습을 일상으로 받아들이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 속에서 각자도생해야 하는 개인들은 나 혼자라도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고 여기며 혼자서라도 빛나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점점 고독과 소외의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광주YMCA가 운영하는 광주푸른꿈창작학교는 2021년부터 진로탐색을 위한 대안교육과 직업 선택을 위한 대안교육을 융합하여 더불어 빛나는 행복한 학교라는 새로운 대안교육의 푸른꿈을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 도도하고 천박한 자본주의의 파도를 거슬러 헤엄치는데 도전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무릇 교육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나아가 다른 사람의 아픔이 나와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는 것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공감관계를 통해 더불어 빛나는 행복한 사람()’을 가꾸어 보려고 한다.

Q정전의 작가 노신(魯迅)고향이라는 소설 속에서 희망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 광주푸른꿈창작학교는 척박하고 삭막한 현대 한국 청소년교육의 대지 위에 대안교육의 푸른꿈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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