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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야기
  • Blue Dream Festival 축하와 새로운 도전 앞에서

  • 작성자 : 이*양 작성일 : 2024-03-29 조회수 : 31

Blue Dream Festival 축하와 새로운 도전 앞에서

 

2020학년도를 마무리하는 Blue Dream Festival을 축하합니다.

한 자리에서 얼굴 마주 보고 즐겁고 신나는 떠들썩한 축제가 되어야 할 텐데 얼굴도 못 보고 이렇게 영상으로 축제를 열고 인사말을 하게 되어 몹시 안타깝습니다.

더러 저를 아부지, 아빠라고 부르는 학생도 있지만, 아직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친구들도 있을 것입니다. 부분적으로 행사나 시상식 때 얼굴을 본 정도일 것입니다. 저는 작년 91일부터 이 학교 교장으로 학생여러분과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을 모시고 있는 이계양입니다.

학생 여러분, 작년 1년 동안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1년 내내 마스크를 쓰고 말을 참아야 했고, 원격수업으로 집에 격리된 채 외출도 마음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너무 말을 많이 해서 말 좀 그만하라고,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제발 그만 돌아다니라고 격리를 강요하는 코로나가 오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푸른꿈창작학교는 지난 2학기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체육대회, 팀별테마여행, 굿즈디자인대회, 항일음악회, 미니콘서트, 벽화나 목공작업, 우리가 만드는 시간표, 어게인스쿨, 프리마켓, 사랑의 김장김치나눔과 오늘 블루드림페스티벌까지 숨가쁘게 열심히 활동해 왔습니다. 학생여러분과 함께 하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또 제가 교장으로 취임한 후로 잡초로 우거진 운동장을 말끔하게 정리하였고, 신발장으로 어수선하던 현관을 쉼터로 정돈하였으며. 레드카펫을 깔아 상쾌하게 등학교하도록 출입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또 도서실이 없는 학교에 푸른 다락방을 만들어 뒹굴며 이야기하며 책도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민원이었고, 여러분의 숙원이었던 금연실습장을 마련한 일은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담배를 줄이는데 기여했으면 좋겠고, 피더라도 폼 게 당당하게 품위있게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학생 여러분이 꿈을 꾸어도 될만한 학교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 비롯한 것입니다.

이제 광주푸른꿈창작학교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2021년부터는 2학년뿐만 아니라 1학년, 3학년도 운영하게 됩니다.

그동안 직업과정중심의 학교였는데 금년부터는 대안교육과 직업교육을 융합하는 학교로 바뀌게 됩니다. 1,2학년은 탐색과정, 2,3학년은 직업과정과 인턴십과정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직업과정도 예술창작, 문화콘텐츠, 스포츠, 식품영양과로 조정하여 운영합니다. 스포츠과가 신설되었지요.

또 금년엔 무등산, 영산강, 지리산으로 걸어서 또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바퀴달린학교를 비롯해 목공예, 자전거학습, 생활글쓰기, 생명평화교육, 의식주생활교육, 마을과 함께 하는 축제 등 다양하고 역동적인 대안교육과 실천적인 직업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2021년 우리 푸른꿈창작학교는 학생들이 쉬고 놀고 깨닫고 꿈을 찾고 기르고 키우는 무대가 되는 도전을 하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습니다.

100년 역사를 가진 광주YMCA가 운영하는 푸른꿈창작학교가 광주YMCA의 인적 물적 지원을 통해 여러분들의 꿈을 보듬고 응원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푸른꿈창작학교 학생여러분, 이미 금년에 3학년 과정을 함께 하기로 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과 의논해서 여러분의 꿈을 푸른꿈학교에서 더 키울 수 있기 바랍니다. 3학년에 맞는 인턴십프로그램으로 여러분의 진로를 함께 설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친구나 후배들에게도 널리 알려서 함께 푸른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여기까지 여러분을 지도해주신 우리 선생님들의 수고에도 감사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축제를 준비한 학생들과 선생님들에도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광주푸른꿈 창작학교 학생 여러분,

선생님 여러분,

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1.6. 푸른꿈 축제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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